이 회사를 키워 보겠다고 작정하고 시작한것은 아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만 하며 하루 한발짝씩만 나아갔다.
고객과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느라 포기못하고 이 악물고 버텼던 결과로 조금씩 기반이 잡혀가고 있다.
멀리서 와주신 고객 한분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대표님, 여성기업 인증 받으셨어요?
여성기업 확인서만 받으시면 됩니다.~! 혜택도 많아요~! 내일 바로 신청하세요~!
한번도 국책사업이나 정부 사업을 해본적 없어 이쪽은 문외한이었다.
아주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신 덕분에, 신청서 및 필요 서류를 하나씩 챙겨 제출하고 인터뷰를 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어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았다.
재무제표, 작년 매출, 올해 매출, 직원 급여 대장.
혼자서 프리랜서로 일할때는 전혀 없던 서류들을 하나씩 챙기며. 아 정말 나도 한 회사의 대표이구나 하고 새삼 느낀다.
가장 의아해 했던 질문은, 학교 전공 그리고 그전 사업과 전혀 연관없는 웹사이트 제작을 왜 하냐는 것이었다.
하고싶으면 다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또 방향을 틀던 나의 지난 이력이, 제 3자가 봤을때는 아리송 할수도 있겠다 싶다.
지나보니 모든 분야는 다 연결되어 있고, 그 때의 경력이 전혀 이 업과 무관한게 아닌데도, 그렇게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질문에 답이 명확해 짧은 인터뷰지만 충분하다! 라고 피드백 주시며 예상보다 훨씬 빨리 면접이 끝났다.
그리고 다음날 통과되었다는 문자와 함께 이렇게 여성기업 확인서를 받았다.

여성기업 인증.
조건을 보면 여성 CEO 라면 누구나 지원을 할수 있는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통과 문자와 여성 기업 확인증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
정부 지원사업을 조건을 볼때마다 벤처기업, 여성인증기업 이면 우선순위의 혜택이 있다.
나는 왜 여성인데 이 혜택을 못받는걸까 하고 그냥 아무 액션없이 손놓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고, 다양한 혜택도 적극적인 시도를 해야 받을 수 있는데, 그것조차 몰랐다.
또 하나의 허들을 넘고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것 같아 분이 묘했다.
일단 무조건 모든 문은 두르려 보고자한다. 생각보다 쉽게 열릴 때도 있기 때문이다.